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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들 - The Thieves (2012)






도둑들 - The Thieves (2012)






도둑들!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도둑이라는 이름아래 모였다



김해숙, 김혜수, 전지현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여배우 라인만으로도

개봉 전 부터 충분히 이목을 끈 영화였다

여기에 김윤석, 이정재, 오달수, 김수현까지...!!


보통 이렇게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영화가 참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감독이 누구인가~!

바로 최동훈 감독!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그냥 더 이상 고민할 것 없이 극장으로 향했다




영화의 내용은 제목에 충실했다

말그대로였다

도둑들..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서 한국과 중국의 도둑들이 모였고

그들은 각자 다른 목표가 있었다


각자의 목표를 위해 배신의 배신을 하는 도둑들의 모습을

비열하지만 경쾌하게 담아냈다


극중 등장인물의 닉네임이 재미있는데


팹시는 금고문을 팹시콜라 따듯이 잘 따서 붙여진 이름

뽀빠이는 최감독이 영화에서 꼭 한 번 써보고싶었던 숙원사업이었다고 한다

예니콜은 범죄가 부르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뜻

마카오박은 하룻밤에 마카오카지노에서 88억을 따서 붙여진 이름

잠파노는 이테리 영화 '길'에서 안소니 퀸이 맡았던 캐릭터에서 따온 신참 도둑의 이름을 차용

앤드류는 영국왕자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씹던껌은 말그대로 씹던 껌을 사용하는 재주가 있는 캐릭터~!




 








뜨거운 로맨스의 중년신사! 씹던껌의 남자 ^^



펩시의 경쟁자!

그녀는 도둑들과 다른 이유로 이들과 합류했다 




잠파노

1954년 영화 '길'의 잠파노에 비춰보면

한 여자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가진 남자



예니콜과 팹시, 이 둘이 한 영화에서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기쁘지 아니한가?!



마약협의로 한동안 뜸했던 오달수씨...앞으론 그러지마시길^^

극의 전개에 중요 인물인 뽀빠이 이정재 ! 





마카오박과 팹시, 뽀빠이

이들의 숨겨진 과거는 가슴이 짠하다



강한 이미지의 한국도둑 리더 역할의 뽀빠이

하지만 담배만 자주 물면 다 뽀빠이인가요...ㅎ



에스프레소에 담배

뽀빠이의 씁쓸한 인생살이를 암시하는 복선





영화도둑들에는 우정과 사랑, 배신과 복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욕망이 있다


범죄를 미화시키려는 영화는 아니다

도둑질이라는 범죄행위는

영화에서 복수를 위한 도구로서 비춰질 뿐이다


다만 도둑질을 하는 도둑놈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라는 점

그리고 영화의 초점은 오해와 복수에 맞춰져 있다


도둑질은 단지 거들뿐...





여기는 VIP 도박장 ! 

결혼해도 이쁘신 전지현씨 ^^ 


엽기적인 그녀가 도둑질을 하는 느낌? ㅋ 










크게 감동적인 메시지는 없다

10명의 도둑이 갖고 있는

아니, 10명의 사람이 갖고 있는 감정과 이야기를 짧은 시간에 모두 이끌어내기엔 모자란듯 싶다

마카오박과 팹시, 뽀빠이 이 3명의 큰 이야기 속에서

예니콜과 잠파노 씹던껌 등의 이야기가 곁들어지는 정도?


영화 끝에

예니콜이 샤워하면서 건물을 빠져나오는 씬에서

에스코트해주고 전투화를 빌려준 전경이 잠파노는 아닐지...하는 궁금증만 키운채


영화는 제법 싱겁게 끝이난다

아직도 이 영화가 왜 11일만에 600만을 돌파했는지는 의문이다

마치 디워가 흥행했던 것 처럼...말이다


재미가 없는 영화는 아니다

그렇다고 엄청 재미난 영화도 아니다


한국판 오션스일레븐???

비슷하지만 한국의 도둑들은 도둑들로 남아야한다

굳이 외국의 영화와 비교할 필요는 없다


영화 인물의 스토리가 좀 더 탄탄하게 그려졌다고 좋았을 것을...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은 영화다 ^^